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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아이로보 대표 "구글에도 없는 DB로 자산관리"

재무 코칭 어플리케이션 '아이코치'…간단한 질문으로 재무 성향 분석
은퇴後 축적 가능 자산과 자산확대 방안 제시…적립식으로 일임 가능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3-12 17:02

▲ 이진수 아이로보투자자문 대표. ⓒ아이로보투자자문

연봉 3700만원에 500만원을 저축한다면 은퇴 시기에 모을 수 있는 자산은 얼마나 될까. 자산을 더 축적하고 싶다면 현재 소비 패턴과 성향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프라이빗뱅커(PB)를 찾아가기에는 자산 규모가 적고 비용이 든다. 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출시된다.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투자자문사 아이로보투자자문은 재무 설계를 컨설팅해주는 어플리케이션 '아이코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로보투자자문은 아이코치를 통해 투자자의 재무 관리를 컨설팅 해주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거나 자산을 직접 일임 관리해준다.

아이코치는 다섯 개의 질문으로 고객의 재무성향을 파악한다. 고객이 나이와 소득, 현재 자산, 저축 수준 등을 입력하면 당장 몇 년 후에 마련할 수 있는 자산과 노년이 됐을때 모이는 자산 규모, 은퇴 후 매달 얼마를 쓸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아이코치의 분석에 따르면 자산 수익률을 현재 보다 3% 정도만 확대해도 개인 재무 상태에 따라 은퇴 후 많게는 수억원을 더 축적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을 모르겠다면 아이코치가 제시해 줄 수 있다. 아이코치는 무료 서비스다.

지난 7일 서울 청담동 아이로보투자자문 본사에서 이진수 대표를 만났다. 이 대표는 "은퇴 자산을 더 축적하기 위해 저축을 해야 한다면 이를 실현하는 방법은 결국 금융상품 매매"라며 "어떤 금융 상품이 적합할지 제시하거나 일임하려면 개인의 재무에 대한 행동(behavior)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코치의 데이터에는 해당 고객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재무 관리를 하고 싶어하고 어떻게 해왔는지가 담기게 된다"며 "괴리가 생겼을 때는 계획을 다시 설정하고 사이클을 조정해 나가면 구글이나 네이버 등에도 없는 유형의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코치 서비스 화면.
이 데이터 해석은 로보어드바이저가 한다. 1차적으로는 고객의 특성을 분석하고 집약해 1대 1 맞춤형 자산관리 방법을 제시한다. 고객이 이미 재테크를 하고 있다면 현재 포트폴리오와 목표하는 자산 간의 괴리도 조정할 수 있다.

아이코치는 우선 고객이 본인의 성향에 맞는 계획을 스스로 세울 수 있게 하고 그 계획에 맞는 상품을 매칭시킨다. 또한 단순 추천을 넘어 고객은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의 아이로보투자자문의 일임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다.

아이로보투자자문의 자유불입형 적립식 일임 상품은 국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아이로보 알파 국내주식'과 국내 상장된 해외 ETF 및 상장지수증권(ETN)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아이로보 글로벌 자산배분'이 있다. 수익이 나지 않으면 수수료도 받지 않는 구조라서 소액으로도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아이로보투자자문의 일임 고객은 대시보드를 통해 입출금·적립 기록 뿐만 아니라 중요한 리밸런싱 공지도 받아 볼 수 있다"며 "일대일 계약으로 고객 접점을 갖춘 만큼 펀드가 하지 못하는 맞춤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화된 로보어드바이저는 사회 초년생들의 저축 증대와 함께 노후 빈곤 문제도 개선시킬 수 있는 온라인 툴로 확장할 수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져올 혁신은 누구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스타트업 기업도 비대면 일임 계약이 가능하도록 자기자본 요건을 15억으로 완화한 데 이어 핀테크 기업이 은행의 전유물이던 금융결제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오는 6월께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일임 계약이 가능해지면서 아이로보투자자문의 사업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금융당국의 마이데이터 사업과 최근 핀테크 규제 완화로 인해 핀테크 업체 누구나 포털이 될 수 있게 됐다"며 "개인의 금융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어디에 쌓이느냐에 따라 그 곳이 금융포털이 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