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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한파 vs 비트코인 기지개…1000만원 '임박'

"미중갈등 불러온 외환시장 변동성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
컨세서스2019·페북 코인·백트 선물 출시 등 잇따른 호재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5-14 14:54

▲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중 무역협상이 갈등이 불거지면서 자산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증시와 비트코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무역협상 난항이 지속될수록 주식투자자와 암호화폐 투자자의 온도차는 극명할 전망이다.

14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최고점을 갈아치우면서 장중 950만선을 돌파했다. 연초 4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오후 2시1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43% 상승한 949만1284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장중 2080선이 붕괴되면서 연초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중이다. 오후 2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5포인트(-0.05%) 내린 2078.0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 출발하면서 장중 2056.74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난항이 지속되면서 코스피의 하단이 2000포인트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추세다.

비트코인과 코스피의 희비차는 미중 무역협상 난기류에 기인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특사자격인 아닌 협상대표로 파견돼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면서 무역협상이 장기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선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라는 입장이다. 중국 제품이 미국에 도착하기까지 이동시간인 3~4주 내 합의가 불발될 경우 관세율 추가 인상 카드도 꺼내겠다는 심산이다. 여기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계획된 추가대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당분간 증시는 요동칠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최소 3~4주간은 무엽협상 타결을 기대하기 어렵고 당분간 트럼프의 트위터에 시장은 출렁거릴 것"이라며 2000포인트까지 하단을 열어두고 낙폭과대 업종의 저가매수 전략이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비트코인은 꿈틀거리면서 7일 연속 상승했다"며 "무역갈등으로 인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비트코인 상승에 영향을 끼치면서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무역갈등의 빠른 해결이, 반대로 암호화폐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오늘 전 세계 블록체인 업계의 가장 큰 행사 가운데 하나인 컨세서스(Consensus) 2019 가 뉴욕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5번째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 행사에는 월스트리트가 출자한 암호화폐 거래소 에리스(Eris) X 관계자의 강연과 이더리움재단, 미국 대선 후보 앤드류 양 등이 참석했다.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백트(Bakkt)의 커스터디 업체 인수에 따른 선물 출시 기대감 등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백트는 오는 7월 비트코인 선물거래 베타테스트에 돌입한다. 특히 기존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만기일 정산시 기존 통화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대신 비트코인을 사용할 방침이다.

백트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세계 최대 거래소그룹 ICE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보스턴컨설팅 등이 합작해 만든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