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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뜬다…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속속 국내 입성

오라클, 국내 데이터센터 오픈…구글 내년 초·에퀴닉스 올 하반기 오픈
국내 클라우드 시장 '쑥쑥'…금융 클라우드 사업에 국내 데이터센터 필수적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9-05-15 06:00

▲ 구글 데이터센터ⓒ구글

글로벌 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국내에 속속 입성하고 있다.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거점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오라클은 전날 국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글로벌 기업 가운데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에 이은 네 번째다. 오라클 데이터센터는 서울 목동 KT IDC 2센터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의 국내 데이터센터 오픈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오라클은 지난해 서울을 포함한 12개 지역에 대한 신규 리전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달 1일에는 일본 도쿄에 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오라클의 서울 데이터센터는 초기에는 제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다 차츰 서비스 범위를 오토스케일링, 헬스체크, 웹애플리케이션 가속화, 보안 등으로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라클뿐만 아니라 올해와 내년 글로벌 IT기업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이 줄을 잇는다. 앞서 지난달 9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클라우드 NEXT '19'를 열고 내년 초 한국에 신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리전(region)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고 직접 운영하는 곳을 리전(지역)으로 구분한다.

오는 3분기에는 글로벌 1위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가 서울 상암동 삼성SDS 데이터센터 내에 데이터센터를 연다. 국내 첫 에퀴닉스 데이터 센터인 IBX SL1은 약 1685㎡ 공간에 550개 캐비닛(서버 설치공간)으로 1단계 개장한다.

에퀴닉스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각각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부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에퀴닉스는 한국 데이터센터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상호연결 및 콜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글로벌 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연달아 국내에 자리를 잡는 것은 올해부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작년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조원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1년에는 3조4000원, 2022년에는 3조7238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시장 규모가 큰 공공, 금융 부문 클라우드 시장이 개방된다. 그러나 금융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 서비스에 필요한 개인신용정보 등을 처리하기 위해선 해당 정보를 처리하는 모든 시스템을 국내에 설치해야 한다.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국내 데이터센터 설치가 필수적인 셈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한국 클라우드 시장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등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에겐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은 당연한 수순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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