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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격화'·방긋 웃는 '종목'

대두·LNG·수산 등 수혜주로 거론…샘표, 20% 가까이↑
변동성에 투자 시 주의 요구…종목별 옥석 가리기 필요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등록 : 2019-05-15 14:23

▲ 추가관세 부과를 둘러싼 미중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혜주 찾기로 옮겨가고 있다.ⓒ데일리안

추가관세 부과를 둘러싼 미중간 무역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혜주 찾기로 옮겨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두 취급 식품업체를 비롯해 LNG, 수산주 등을 수혜주로 꼽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일부터 2000억달러(약 237조원)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됐던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3250억달러(약 386조원)어치 중국산 수입품에도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0일 워싱턴 D.C.에서 미중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대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중국도 오는 6월부터 미국산 농산물과 천연 가스 등 600억 달러 어치의 수입품에 대해 최고 25%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보복성 대응을 하며 맞불을 놨다. 이후 중국은 미국의 위협에 굽히지 않고 맞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펼쳤던 증권가에서도 미중 무역분쟁이 단기간 해결되지 어려운 문제라고 판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단 대두 취급 식품업체를 비롯해 LNG, 수산주 등이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대두 취급 식품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나설 시 수요 급감에 따른 대두 가격 하락으로 국내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이들 종목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연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샘표는 트럼프의 관세 방침 발표 이후 주가가 4만5650원에서 5만4800원으로 1만원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장류 등 식품 제조사인 신송홀딩스는 8% 올랐고, 식용유 등 가공식품사인 사조해표는 11.39% 뛰어올랐다.

한국가스공사 등 LNG 관련주도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산주 역시 중국의 미국산 수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로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다만 주가 추이에서는 한성기업이 0.28% 오른 반면 신라에스지 12.79%, 동원수산은 6.29% 각각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핵심 이슈와 별다른 연관성이 없는데도 수혜주로 묶여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 데다 실제 수혜 가능성이 불투명한 경우도 많아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미중 관세 부과 여파에 따른 대두가격 하락으로 샘표, 사조해표 등 식품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된 바 있지만, 그 외 수산주, LNG 관련 기업들의 실적 상승 효과는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