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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는 집, 한국금융지주…카뱅 당기고 한투IB 밀어주고

증권가, 칭찬 일색…"다각화된 수익구조 기반 업계 최고 실적"
장사 잘한 한투, 순이익 전년동기비 44% 증가·2360억원 달성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5-15 17:17

▲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투자증권 본사.ⓒEBN

한국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는 호실적의 원인으로 카카오뱅크와 한국투자증권을 꼽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3.746% 증가한 2582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거두며 시장 기대치(1696억원)를 대폭 상회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비 44% 증가한 23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62% 상승한 수치다. 카카오뱅크도 설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55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초대형 IB로서의 한국투자증권 자체 경쟁력과 다양한 자회사를 보유한 이점이 돋보였던 1분기"라며 "운용손익 증가를 견인한 요인은 실질적으로 인수 금융과 자회사의 투자 성공이었고 발행어음 사업 역시 순항중"이라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이어 "발행어음 잔고는 사업을 시작한지 1년 4개월여 만에 5조1000억원으로 증가했고 현재 속도를 감안할 경우 연간 평잔 6조원 수준은 충분해 보인다"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카카오뱅크의 이익 기여도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업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당기순익 1위를 달성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고 전분기 적자를 시현했던 일부 자회사들의 흑자전환, 카카오뱅크의 흑자전환 등이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중요 실적 개선 요인은 운용손익부문의 증가"라며 "배당수익과 고유계정 펀드 분배금 수익 발생, 채권운용 및 파생상품 운용수익 증가, 발행어음 잔고 증가에 따른 운용손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손실을 인식한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익이 정상화됐고 카카오뱅크도 흑자 전환되면서 이익 안정성이 확대됐다고 판단된다"며 "공시누락 관련 카카오 김범수 의장에 대한 1심 판결이 무죄로 선고되면서 한국금융지주가 추진중인 카카오뱅크의 지분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