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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대체 하이브리드 거침없는 질주…하반기 현대차 쏘나타.코나 가세

5월 누계 그랜저 1만3308대로 엄지척…수입차 렉서스 ES 300h 4243대
높은 연비 디젤 대체 급부상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등록 : 2019-06-11 00:01

▲ 신형 쏘나타ⓒ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차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올해들어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 이상 증가했고 수입 브랜드 역시 30% 넘는 판매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박 행진을 보이는 신형 쏘나타와 코나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하반기 가세하면 환경규제로 위축되는 디젤의 대체제로 하이브리드의 위상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만57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 증가했다.

국산 하이브리드의 터줏대감은 그랜저다. 판매량은 1만3308대로 전년동기대비 36.4%나 급증했다. 그랜저의 총 판매량이 4만679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은 약 30%에 육박한 셈이다. 올해 판매된 10대 중 3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 쏘나타는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어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26% 이상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열린 ‘2019 서울모터쇼’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 바 있는데 연비는 이전 모델 보다 10% 향상된 20km/ℓ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내달께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차량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 시스템인 ‘솔라 루프’를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신형 쏘나타가 대박을 치며 총 1만3376대의 판매고를 올린만큼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현대차의 전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차 라인업을 더 확대한다는 큰 그림 하에 그랜저나 쏘나타 등 승용차의 경우 연비가 높았던 디젤모델이 없어지면서 높은 연비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고객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내달께 출시되고 코나 하이브리드가 하반기에 나오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경우 플러그인 등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만1985대로 4%가량 성장하는데 그쳤지만 전기차인 니로 EV를 포함하면 친환경차의 총 판매량은 32%나 늘었다. K5, K7이 모델 노후화로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SUV 모델인 니로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이달 K7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조만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기아차가 하반기 K5 완전변경을 내놓을 예정임에 따라 상반기 주춤했던 하이브리드 판매량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 하이브리드 차의 질주는 더욱 거세다. 5월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만3525대로 전년동기대비 32.2%나 급증했다. 연료별 판매량 점유율을 보면 전체의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P 확대됐다.

하이브리드 강자인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렉서스)가 멀찌감치 달려가고 있고 그 뒤를 혼다가 쫓고 있으며 독일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도 가세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로는 렉서스의 ES 300h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월까지 4243대가 팔려 수입 하이브리드 차 판매의 31%를 차지했다. 혼다의 대표 모델인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1590대가 판매됐다.

렉서스 브랜드가 4월에 내놓은 UX250h는 4월 288대, 5월 285대로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고 토요타가 5월 출시한 라브4-HV는 311대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이브리드 차의 아성을 쌓고 있는 일본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민 벤츠는 지난해 GLC 350 e 4MATIC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월 세단인 C 350 e를 내놨다.

매월 판매량 부침이 심한 편인 GLC 350 e는 5월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카 2위로 이름을 올렸으며 C 350 e는 193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영향으로 연비가 높은 차량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디젤은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까다로운 인증으로 출시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수입 브랜드들이 가솔린 모델과 함께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있어 향후 하이브리드 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