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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얼어붙은 韓 증시…언제까지

신용거래융자 10조원…반대매매에 추가 하락 가능성도
2000여 종목↓…코스피·코스닥 장중 2~3%대 하락세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등록 : 2019-07-09 11:17

▲ ⓒEBN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얼어붙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면서 각각 2%, 3%대의 급락세를 기록한 탓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둘째주 월요일인 8일 국내 증시는 '검은 월요일'을 맞이했다. 코스피지수는 2070선을 내줬고 코스닥지수는 67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2포인트(-2.20%) 하락한 2064.17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지수가 2%대 낙폭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23일 전일비 55.61포인트(-2.57%) 하락한 2106.10에 거래를 마무리한 이래 약 9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비 25.45포인트(-3.67%) 급락한 668.72에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지수가 3%대 급락세를 기록한 건 지난해 12월 6일 전일비 22.74포인트(-3.24%) 하락한 678.38에 장을 닫은 이래 약 6개월 만이다.

종목별로 보면 상황은 더 처참하다. 896개 코스피종목 가운데 상승세로 장을 마친 종목은 44개 뿐이다. 839개 종목이 내리막길을 걸었고 13개 종목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종목은 1288개 종목 가운데 107종목만 상승했다. 보합세를 기록한 종목은 18개, 하락한 종목은 1163개에 달한다.

여기에 반대매매도 쏟아지면서 추가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대매매란 투자자가 증권사의 돈일 빌리거나 신용융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뒤 약정 내 빌린 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고객 의사와 별개로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6월말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0조4701억원이다. 이는 전월비 2175억원 증가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는 증시가 상승 국면을 맞이한 올해 2월부터는 10조원대 수준을 유치하면서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주식담보대출도 대폭 증가했다. 6월말 주식담보대출 잔고는 18조977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9월 18조9455억원을 넘어섰다.

9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2.68포인트 하락한 2061.4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비 3.99포인트 내린 664.73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