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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vs 수출 규제…코스피 힘겨루기

연준, 경제 전망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달 금리인하 시사
일본 수출 규제 장기화 가능성도…코스피 상승폭 제약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등록 : 2019-07-11 11:15

▲ ⓒEBN포토

당장 이번 달에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코스피 반등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주목된다. 당분간 증시에서는 금리인하라는 호재와 일본 수출 규제 이슈가 힘 겨루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 오른 2092.7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그 동안 코스피는 일본 수출 규제로 코스피 대형주가 하락하는 등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

최근까지만 해도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진 상태였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격적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당시 뉴욕증시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최근 경제 전망이 개선되지 않았다며 금리 인하를 강한 어조로 시사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파월 의장은 6월 FOMC 회동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화 재개 합의, 고용지표 호조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회의 이후 무역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강세에 대한 우려 등이 계속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기업 투자 성장이 눈에 띄게 둔화해 이것이 무역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후에 공개된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에서도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점이 재차 확인됐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으로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71포인트(0.29%) 상승한 26,860.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4포인트(0.45%) 뛴 2,993.07에,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80포인트(0.75%) 오른 8202.5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장중 3002.98까지 고점을 높이며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다반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기대를 상쇄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경제는 소위 4차 산업으로 불리는 반도체 등 혁신산업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첨단 산업의 주도권'이라는 측면에서 미·중 무역갈등과 한·일 갈등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8일이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지난 6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기초로 한 중재위원회 설치를 한국측에 요구했는데 그 답변 시한이 18일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까지 한국이 중재위원회 설치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국제 사법재판소로 옮겨져 제3국 중재위로 이동하는데 문제는 이 경우 국제법상 일본이 유리하다는 점"이라며 "아베가 막판 지지율 상승을 위해 국내용으로 한국 수출규제를 단행했다는 분석을 감안하면 오는 21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도 중요 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