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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원큐·아이원·원업…모바일 '원뱅킹' 경쟁 나선 은행권

기존 앱 개편·통합해 고객 편의성 높이고 이용률 확대 추진
간편뱅킹·풀뱅킹·글로벌·기업전용 등 고객 니즈 적극 반영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9-07-11 15:49

▲ ⓒ각사

시중은행들이 하나의 앱으로 대부분의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뱅킹'을 강조하며 고객 편의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간편송금 등 단순업무에 특화된 앱을 내세우며 편의성을 중시한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에도 대응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말 기존 '원터치' 앱을 개편한 '원(WON)'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시대를 연다(ON)'는 의미를 담은 'WON'은 '위비뱅크'와 함께 BIB(Bank In Bank)의 핵심채널로 활용되며 우리금융 그룹사 전체 모바일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관리하는 대표브랜드 역할을 맡게 된다.

'WON'이 거의 모든 은행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반면 '위비뱅크'는 간편송금, 환전 등 단순한 업무 위주로 운영된다.

지난 3월 리뉴얼한 위비뱅크는 자동로그인, 거래단계 축소, 조작화면 간소화, QR송금 등으로 간편송금 평균 이용시간을 기존 29초에서 12초로 단축시켰으며 간편송금 한도를 초과할 경우 일반이체로 자동전환돼 공인인증서 등 추가인증을 통해 송금할 수 있도록 보안을 강화했다.

환전서비스의 경우 환전 가능액을 기존 원화 100만원에서 미화 3000달러로 늘리고 외화 수령이 가능한 인근영업점을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같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위비뱅크는 간편송금 거래량과 환전거래가 늘어났으며 20~30대가 전체 이용자의 60%에 달할 만큼 젊은층의 이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뱅킹서비스인 '하나원큐(Hana 1Q)'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원큐는 일반적인 은행업무를 지원하는 '하나원큐 bank'와 함께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하나원큐 bank Global', 기업고객의 자금관리서비스(CMS, Cash Management Service)인 '하나원큐 CMS' 등으로 세분화됐다.

지난달에는 '하나원큐 CMS Global'을 개편해 해외투자기업들이 현지에서 개설한 여러 해외은행의 계좌에서 자금이체를 할 때 해당 은행 인터넷뱅킹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하나은행 CMS를 통해 자금이체가 가능해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통해 해외에서 개설한 해외은행 계좌의 자금도 하나은행 계좌로 집중화함으로써 손쉽고 자유롭게 이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새로 개편한 아이원뱅크(i-ONE Bank)를 출시함에 따라 11일 22시를 기해 기존 아이원뱅크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아이원뱅크는 하나의 앱으로 첫 계좌개설부터 상품가입, 카드서비스, 가계부까지 이용 가능하며 6자리 비밀번호 기반의 모바일 인증서로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러 메뉴로 분산됐던 이체거래는 하나로 통합해 절차를 간소화했으며 고객별 금융일정 알림, 나의 맞춤메뉴 설정 등 개인화된 서비스와 이용행태를 분석한 상품·이벤트 추천도 제공된다.

지난해 모바일 통합 플랫폼 올원뱅크를 개편한 농협은행은 스마트뱅킹·금융상품마켓·스마트인증·퇴직연금·스마트알림 등 5개 앱을 통합한 풀뱅킹 'NH스마트뱅킹 one up'을 출시해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추구하고 있다.

'one up'은 메인화면에서 계좌정보와 잔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최근 이체내역이 노출돼 편리하게 다시 이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앱 내 금융상품몰에서 맞춤형 상품을 추천받아 가입할 수 있으며 퇴직연금 전용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모든 비대면 은행 업무는 'one up'이 담당하고 지난해 개편한 '올원뱅크 3.0'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첨병 역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최근 금융상품마켓 고도화 개발 사업자로 SK C&C를 선정하고 비대면 상품·서비스 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내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는 금융상품마켓 고도화 사업에서는 비대면 가입 금융상품군 확대와 디지털 전용 여·수신 상품 출시, 이종 대형 플랫폼과의 제휴 등을 추진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비대면 마케팅 경쟁력이 강화되고 영업점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