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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 알티마 나왔건만"...한국닛산, 내우외환 '한숨'

日 불매 확산에 미디어 행사에 이어 TV광고도 일정 조정
2018 경영실적·올해 판매량 '유일' 뒷걸음질 "고객 만족 최선"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7-16 14:07

▲ 6세대 신형 알티마 ⓒ한국닛산

▲ 6세대 신형 알티마 ⓒ한국닛산

한국닛산이 16일 간판 중형세단 알티마를 공식 출시했지만 안팎 상황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영 실적과 올해 판매량에서 일본 브랜드 중 유일하게 뒷걸음질 친 한국닛산은 신형 알티마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거센 불매운동에 직면하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한국닛산은 이날 풀체인지 알티마를 공식 출시하고 전국 전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했다. 닛산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세단인 알티마는 한국닛산을 반등시켜줄 '히어로' 모델로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이달 초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국내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신형 알티마로 V자 반등이 필요한 한국닛산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향후 신형 알티마의 홍보마케팅 활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당초 이날 미디어 시승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불과 며칠 앞두고 일정을 급히 취소했다. TV광고도 일정이 조정된 상태다.

한국닛산 유튜브에 신형 알티마 영상이 3개 업로드돼 있지만 합계 조회수는 뼈아플 정도로 낮다. 그에 앞서 6월 말 게시된 광고모델 유노윤호의 전기차 리프(Leaf) 영상이 조회수 110만을 넘긴 것과 확연히 비교된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최근 상황에 대해 "자세를 낮추고 지켜보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불매운동 영향과 관련해선 "(전시장 방문 등이) 뜸한 건 사실"이라며 "(다만 판매량과 관련해서는) 결론을 보기엔 빠른 감이 있다.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형 알티마 사전계약 건수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한국닛산은 지난해 경영 실적과 올해 판매 실적에서도 타 일본 브랜드와 상반된 성적표를 받아든 상태다.

한국닛산의 2018 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매출액은 2106억원으로 전년 2830억원 보다 25.6% 감소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매출액이 14.2% 증가(1조490억원→1조1976억원), 혼다코리아도 12.5% 증가(4152억원→4673억원) 한 것과 비교된다.

올해 상반기 판매실적도 좋지 않다. 한국닛산의 올해 누적 6월 판매량은 3107대(인피니티 포함)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35대보다 16.8% 줄었다.

혼다코리아가 94.4% 증가, 토요타(렉서스 포함)가 0.4%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한국닛산은 현 사회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면서 고객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을 다방면으로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신형 알티마 등 닛산 신제품과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닛산 로고 ⓒ한국닛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