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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수출 전선, 국산 전기차 4인방이 지킨다

코나·쏘울·니로·아이오닉 연평균 30% 성장 '주도'
"성능↑ 가격↓ 갖춘 다양한 전기 모델 계속 출시돼야"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등록 : 2019-07-17 15:25

▲ 왼쪽부터 코나 일렉트릭, 쏘울 부스터 EV, 니로 EV,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기아차

전체 자동차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친환경차 수출부문은 급성장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전동화 흐름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산 친환경차 수출이 활기를 띠자 업계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 내연기관 vs 친환경차 수출 실적 비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수출은 2012년 최대치(317만대)를 달성한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다. 2015년 300만대 아래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245만대에 그쳤다.

하지만 국산 하이브리드카(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 친환경차들은 전동화 시대에 맞춰 세계로 뻗어나가는 모습이다. 2012년 3만5000대에 불과했던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19만6000대로 6배 가량 늘었다.

▲ 지난해 기준 친환경차 수출 차종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지난해 기준 국내 친환경차 수출 모델은 총 14종이다. 현대 7종(아이오닉HEV·PHEV·EV, 쏘나타HEV·PHEV, 코나EV, 넥쏘), 기아 6종(니로HEV·PHEV·EV, K5 HEV·PHEV, 쏘울EV), 르노삼성 1종(SM3) 등이다.

이 중에서 아이오닉과 니로 등 친환경차 전용 모델이 2016년 새로 투입되면서 98.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코나EV, 아이오닉EV, 니로EV, 쏘울EV 등 전기차 4인방이 신규 투입되면서 수출대수가 20만대에 다다랐다.

▲ 코나 일렉트릭 ⓒ현대차

코나EV와 쏘울EV, 니로EV는 미국의 대표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제외하고 가장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최근 미국의 친환경차 전문매체인 하이브리드카즈(HybridCars)가 선정한 순수 전기차 주행거리 상위 10위에 테슬라 3개 차종을 제외한 해당 국산 전기차들이 4위부터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코나EV가 415km로 가장 긴 주행거리를 보유했고, 쏘울EV가 391km, 니로EV는 385km다.

▲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차

아이오닉HEV는 복합연비가 24.7km/L(미국 환경보호청 기준, 2016년)로 토요타 프리우스를 능가하며 1위에 올랐고, 아이오닉EV는 2017~18년까지 소형차 중 연료 경제성이 가장 우수한 차로 분류되기도 했다.

올해 4월까지의 친환경차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하며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출이 활기를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자동차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한 25만대로 전망되고 있다.

▲ 쏘울 부스터 EV ⓒ기아차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위원은 "친환경차 수요가 계속 있기 때문에 국산 전기차 등의 수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주요 모델이 출시되고 보조금 지원 및 연식변경 시기인 하반기에 특히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선임위원은 그러면서 "하이브리드카의 성장세는 갈수록 둔화되고 전기차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친환경차 수출 비중을 더 높이려면 충전 및 주행거리 기술 등 차량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바탕으로 다양한 모델이 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리서치 기관인 IHS는 10년 후인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중 HEV(PHEV 포함)가 약 42.8%(4920만대), EV가 약 10.6%(1220만대) 등 총 53.4%로, 친환경차가 절반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이 전체 약 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 니로EV ⓒ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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