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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맥주에 '태극기' 부착…편의점, 불매 동참·애국마케팅 시동

태극기 단 국산맥주 '4캔 1만원' 첫 할인행사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9-08-01 16:20

▲ [사진=BGF]
일본의 수출규제로 일제 불매운동이 한 달째 접어든 가운데 주요 편의점들이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본격 행보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는 보이콧 재팬 물결이 거세지자, 국산 주류업체와 손잡고 국산맥주에만 '태극기'를 부착한 애국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이달 말까지 '수입맥주 4캔 1만원' 행사에서 카스(오비맥주)와 클라우드(롯데주류) 500㎖ 캔 맥주를 할인한다. 이와 함께 상품 가격 할인을 안내하는 쇼카드에는 국산맥주임을 강조하는 태극기를 부착했다.

CU 관계자는 "국산맥주가 4캔=1만원 할인행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당초 애국 마케팅에 불을 지핀 건 GS25였다. 앞서 GS25는 지난해부터 국산맥주엔 태극기를, 수입맥주엔 해당 국가 국기를 부착했다.

GS25도 이달 말까지 500㎖ 캔 ▲카스(오비맥주) ▲카스라이트 (오비맥주) ▲프리미어OB(오비맥주) ▲테라(하이트진로) 등 총 4종을 1만원에 판매한다.

미니스톱도 이번 불매운동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태극기 부착에 동참했다.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이온그룹과 미쓰비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일본 기업이다.

미니스톱도 GS25와 동일하게 국산맥주엔 태극기를, 수입맥주엔 해당 국가의 국기를 부착했다. 미니스톱은 이달 말까지 ▲카스 후레쉬병(640㎖) ▲카스 후레쉬병(500㎖) ▲카스 캔(355㎖) ▲카스 캔(500㎖) ▲카스후레쉬(1ℓ) ▲카스 후레쉬(1.6ℓ) ▲필굿 캔(355㎖) ▲필굿(500㎖) ▲필굿 1.6ℓ를 할인 판매한다.

같은 기간 이마트24는 '카스' 500㎖ 페트에만 태극기를 부착한 쇼카드를 비치했다.

세븐일레븐은 국산맥주 할인행사만 진행할 뿐 태극기 마케팅엔 동참하지 않는다. 세븐일레븐은 ▲카스(오비맥주) ▲클라우드(롯데주류) ▲피츠(롯데주류) 등을 4캔에 1만원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세븐일레븐이 일본 기업 이미지로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이날부터 불매운동에 가세했다.

CU는 수입 맥주 '4캔=1만원' 할인행사에서 아사히, 기린이치방,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맥주 10종과 호로요이 4종을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에비스 등 5개 일본 제품에 대해서도 발주를 중단했다.

GS25도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산 제품을 제외하고, 체코 맥주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코젤과 필스너우르켈 제품은 물론 미니 사케 등에 대한 판촉 행사도 중단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수입 맥주 할인 행사에서 일본산과 일본 기업이 보유한 코젤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미니스톱도 아사히, 산토리, 코젤 등 총 28종의 일본 맥주를 할인행사에서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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